엄마의 메일

ママちゃんのひとりごと





엄마의 메일



독신 시절

굽이 높은 하이힐이 좋았다

술은 잘 못했지만 친구들과 지내는 술자리의 즐거운 분위기가 좋았다.

좋아하는 브라운 아이즈 음악을 MP3에 넣어서 항상 듣고 있었다.

나는 지하철 안에서 천천히 책을 읽는 것을 즐겼다.

목욕탕에서는 반신욕을 하고

미용실은 두 달에 한 번은 꼭 갔었다

화장하는 것도 좋아했다

혼자 가는 영화관이 좋았다



유행하는 잡지를 사고

유행하는 곡을 듣고

유행하는 옷을 입고

유행하는 장소에 원하는 때에 외출했다.



그런 나는 지금



진흙 투성이 운동화를 신고

아이들의 옷을 갈아 입히고 기저귀가 든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제대로 된 화장도 안 하고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는다



매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고 있다.



듣는 곡은 브라운아이즈에서 뽀로로로 바뀌었다.

바라보고 있는 것은 패션잡지에서

아이의 육아수첩이나 어린이집에서 온 편지로 바뀌었다.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늘 저녁 메뉴랑

큰딸이 유치원에서 돌아온 뒤의 간식, 목욕, 저녁준비.

오늘 날씨에 빨래가 마를지 안 마를지

내일 큰딸의 소풍날 날씨는 좋을지



요즘 졸리면 심하게 보채는 큰아이를 어제 그만 혼 내버렸으니까

오늘은 일찍 재워야겠다.

오늘은 화내지 말고 잘 재워 야지.



그런 거.



매일 밀려 다가오는 일상이 있으니까

깔끔하게 정리된 방도

큰 대자로 아침까지 잘 수 있는 밤도

여유 있게 바르는 마스카라도

뭔가 이제 기억이 안 나네



그래

기억이 안 나니까

우리는 그만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 매일이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걸



혼자 천천히 목욕을 하게 되면

욕조 안 너와 마주하여 숫자를 세고

부드럽게 울리는 너의 목소리를

나는 생각나겠지



혼자서 원하는 만큼 뒤척이다가 잠들 수 있다면

어디까지 뒹굴어도 옆에 없는 너의 온기를

나는 찾겠지



좋아하는 음악을 원하는 만큼 틀 수 있게 된다면

이 방안에 가득했던 너의 웃음소리가 생각나서

나는 울겠지요.



원하는 만큼 화장에 시간을 들일 수 있게 된다면

내 옷을 끌어당기다

무릎 위에 기어오르고

내가 하는 일마다 방해해 오는 너의 그 작은 손을 생각하고

나는 울겠지요.

원하는 만큼 하이힐을 신을 수 있게 된다면

웃고 뒹구는 너를 따라 뛰어다니며

진흙 투성이가 되어 놀았던 그 하늘을 떠올리며

나는 울겠지요.



나와 아빠의 빨래만 돌리는 날들이 오면

모래 투성이 양말도

오줌을 묻은 바지도

우유를 뒤집은 셔츠도



빨래통에 없는 걸 알고

나는 울겠지요.



당신의 발소리가 나지 않는 방청소기를 돌릴 날이 온다면

산산조각이 난 비스킷의 흘림도

작은 장난감 부품도

당신의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는 울겠지요.



혼자 좋아하는 걸

원할 때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게 되면



언제나 엄마 엄마라고 나를 부르고

어떤 때도 나를 찾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나는 울겠지요.



도대체 언제까지 있을까?

도대체 언제까지 여기 있어줄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또 오늘도 끝나버렸네



우리의 일상은 ‘아이가 곁에 있는 ‘지금’ 이니까

육아에서 벗어나 혼자가 될 수 있었던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져

좋아하는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기쁨을 음미하지만



근데 자기 인생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건

사실은 아이가 곁에 살고 있는 매일의 지금



근데 우리는 그걸 까먹는다.



뭔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힘들게 생각되는 이 매일 매일에

셀 수 없는 사랑스러운 것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음을

우리는 언젠가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서부터 오늘까지

엄마 아빠를 위해서

온몸을 있는 힘을 다해 추억을 뿌려 주고 있었던 것에

우리는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겁니다.



엄마의 매일은

엄마로 있을 수 있는 매일입니다.



우리는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아무리 아이와 떨어져 있어도 아이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엄마지만



하지만 아이들 편에서 ‘엄마’로 있을 수 있는 날의

얼마나 짧은 일인지를

언젠가 깨닫게 되겠죠.



오늘도 너는

천진난만한 웃는 얼굴로 돌아보다

“엄마!” 라고 외치고

양팔 벌리고 이쪽으로 뛰어들어온다.



잊을 수 없어.

절대.

절대.



너의 앞머리를 너무 잘라서 웃었던 어제를.

너에게 화내고 자신에게 눈물이 났던 오늘을.

너의 잠버릇에 웃던 밤을.

너가 따준 토끼풀의 순백색을.



너에게 선택 받은 나를.

너가 있어주는 이 매일을.

난 절대 잊지 않아



브라운 아이즈도 좋아하지만

어린이 방송의 노래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이힐도 좋아하지만

운동화의 안정감이 좋아졌다



자신의 일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 나에게

자신의 생명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존재가 이 세상에 있다고 가르쳐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Written by LICO  (Instagram:@licomamachan)

Translated in Korean by Kimiko Abe

。。。。。。。。。。。。。。。。。。。。。

LICOへ直接、相談を希望される方は

LICOの子育て相談室

ご利用ください。

 

LINE公式アカウント始めました!】

LINEでは

【LICOの子育てハッピーワーク21days】の募集

・LICO子育て講座のお知らせ

などをいち早くお知らせします✨

ご予約もLINEにご登録の方から優先的にさせていただきますので是非お気軽にご登録ください♡

。。。。。。。。。。。。。。。。。。。。。

いつも読んでくださ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子どもを愛しているのになぜか上手くいかない】
【子どもの気持ちが分からない】

そんな悩みを抱えるたくさんの方々から

「子どもの反応が変わった」

「子どもとのやり取りが楽しくなった」と嬉しい感想が届いています。

LICOメソッド実践者の声はこちらから読めます
私も驚くほどの変化の声を、是非読んでみてください(*^^*)

 

LICOの子育てセミナーを視聴する♡👇

今日のみなさんと子どもさんとの時間が愛おしいものとなりますように。。。♡

LICO

幼児期・学童期の家庭における親子関係改善アドバイザー/子育てアドバイザー。
保護者のみならず公認心理師・臨床心理士・保育士・幼稚園教諭・学校教師・保健師・児童養護施設職員などが相談に訪れる「心の土台を育む子育てアドバイザー」。
【子育て相談室】【子育てハッピーワーク21days】の運営責任者。

問題行動を繰り返した自身の幼少期の経験を基に、研究模索し構築された育児法を軸として「子どもたちに【愛されている実感】を」を信念とし、子どもたちと穏やかに向き合うためのヒントや、我が家の日々の出来事などをブログで紹介しています。

私の願いは、
今日の子どもたちがたくさん愛されること。

LICOをフォローする
ママちゃんのひとりごと子育てにちょっと疲れた方に
LICOをフォローする
タイトルとURLをコピーしました